Fringe Newsletter No.572 📬 Fringe Newsletter
프린지 뉴스레터
No.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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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린지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
프린지 스탭 애옹입니다 :-)
축제 준비를 하며 정신없었던 것이 얼마 전 같은데, 어느덧 축제 기간을 지나 축제를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올해 축제가 뜨거울 수 있었던 것은 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여러분 덕이었어요. 2026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같이 축제를 준비했던 우리 사무국 멤버들, 프린지와 함께 해준 예술가(팀)들, 축제 현장 이곳 저곳에서 열일해준 인디스트들, 그리고 축제에 발걸음하여 함께 하고자 했던 관객들, 멀리서도 축제에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준 후원회원들... 수많은 이들의 애정과 관심이 모여 프린지라는 멋진 축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뉴스레터를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으니 지난 3주 간의 여러 기억들이 스쳐가는데요. 이번 축제에서 저는 '함께 한다는 감각'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술가 분들과 서로 격려와 응원의 인사를 나누던 순간, 인디스트들과 한숨 돌리며 수다 떨던 순간,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던 작품 발표의 순간,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늘 곁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던 사무국 멤버들과의 모든 순간, 마니또 클럽과 살롱에서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순간... 어떤 말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빠짐없이 모든 순간들에 함께함을 만끽했던 지난 3주였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한다는 감각을 느끼셨는지, 어떤 순간에 그렇게 느꼈는지 궁금해집니다. 직접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모두 축제 속에서 '함께'의 감각을 발견하셨길 바라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여집합의 세 번째 예술가 '고은별' 님의 이야기와 인디스트 '아차'의 하루, 그리고 개폐막TF의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뉴스레터까지 알차게 준비했으니 지난 축제를 추억하며 읽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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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별님!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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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 ‘블러디퍼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은별입니다. 여성 그리고 퀴어 관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기획하고 함께 무대에 서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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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탠드업 코미디를 주로 하시다가 이번에 연극을 처음 도전하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연극 작업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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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성의 관점으로 웃기는 일, 웃기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30대 이후에 새로운 진로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난 이걸 할 거야 라고 정해놓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아무런 네트워크도, 인프라도, 정보도, 자본도 없는 사람이 처음 뛰어들기 가장 좋은 일이 스탠드업 코미디였어요. 하지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끼는 게, 덕분에 현장에서 생생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무엇에 웃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코드를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인지를 몸으로 배우며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코미디 무대는 휘발성이 너무 강하고 시의성? 시대성? 아무튼 관객과 빠른 공감대를 만들려면 지금 당장 벌어지는 일로 농담을 한 구절 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유통 기한이 너무 짧다, 그리고 공연 기회가 적다는 것이 있었어요. 그래서 농담을 쓰는 노하우가 생겼으니 조금 더 길고 오래 가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있었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연극 배우로 활동하는 동료 친구들을 알게 되었는데 또 이들의 경이로운 연기를 몇 년 간 보아온 시간이 교집합이 되어준 것 같아요. 마침 저는 버디 무비, 로드 트립, 블랙 코미디 장르를 정말 좋아하는데 또 여자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던 차에 그럼 나도 한번 써볼까? 그랬고, 완성되지 않았으나 프린지에 참여 신청을 미리 해버렸기 때문에 완성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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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스탠드업 코미디는 어딘가 닮은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은별님이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두 장르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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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점은 이번에 두 가지를 느꼈어요. 하나는 현장성, 관객과 호흡하는 것 같지만 하지 않을 때도 있고, 호흡하지 않는 것 같지만 관객과 호흡할 때도 있고 하는 점이 다른 듯 닮아 있는 것을 느꼈어요. 스탠드업 코미디도 관객과 소통한다고 하지만 코미디언이 쫄리거나 무서우면 호흡하는 척, 하지 않을 때도 많거든요 ㅋㅋ 그런데 연극도 정해진 연기를 수행한다고 하지만 관객의 반응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매번 다르게 만들어지는 지점이 있더라구요.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코미디를 하는 코미디언도,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도, 지켜보는 관객도 모두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살아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점이 왠지 모르게 느껴졌어요. 그냥 아무도 완전히 뻔뻔할 수 없고, 타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지만 그래도 자기 일을 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고 하는 점들이, 지금 저에게 더 멀리 볼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아요. 그리고 닮아있는 두 번째는 동심인데요.. 스탠드업과 연극 모두 무대에서 관객과 허무맹랑한 약속을 주고받고, 그점을 서로 믿으며(?) 믿는 걸로 간주하고, 믿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되니까 믿으세요 하고 진행시킬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스탠드업 코미디는 당장 생각이 나질 않는데 암튼 농담이 다 그러니까..? 그리고 연극은 무대 바닥에 모래 한 줌 뿌려놓고 여기는 사막입니다 이러면 그때부터 배우와 관객이 모두 그걸 믿고 극이 흘러가기도 하고.. 그런데 이걸 거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동시에 믿고 있다는 것에서 너무 동심이 느껴지는 거예요. 그 점을 느꼈을 때가 이번 작업이 가장 즐거우면서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지점은.. 연극은 전통과 권위가 있는 제도권 예술이다..?ㅋㅋ 스탠드업 코미디는 안전망 아래에 있는 장르다 하는 것?(농담입니다) 연극은 훨씬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하기 위해 조율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과 기준이 제가 보기에는 매우 섬세하고 정밀하게 마련되어져 있다고 느꼈어요. 아마도 제가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디뎠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몰라서 어렵고 부끄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거기서 끝날 게 아니라 많이 배우고 익혀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것이 자기검열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나는 어디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까? 하는 고민도 짧은 순간이지만 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여성의 자기검열을 파훼하는 방식으로 코미디를 선택했기 때문에 계속 함께 가는 고민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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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에 연극 작업을 하며 주로 신경썼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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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대본을 쓰는 작업을 할 때는 내가 재미있는가, 캐릭터의 역할, 말과 행동이 의미 없이 전형적인 여성의 고정관념을 되풀이하고 고착화 시키는 것은 아닌가, 남성 캐릭터들은 어떻게 하면 현실의 남성을 재미있는 선까지 풍자하며 조롱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연극을 보고 돌아가는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함을 안고 돌아갈까 이 세 가지를 신경쓰며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여자들이 마음 편히 웃고 즐기며 어쩌면 현실에서 맛보기 힘든 승리감을 느껴보기를 가장 원했거든요. 당장 현실과 다르다 해도 승리감을 맛본 사람만이 또 자기의 현실로 돌아가서도 그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애써보지 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함께하는 출연진이 구성되고 본격적인 연습 과정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사실 대본 완성이 너무 늦게 되는 바람에 제가 많은 것을 사전에 알아보지 못 하고 시작이 되었는데요. 몇 년 간 적립한 행운이 여기에 몰빵되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심적으로 힘든 부분 없이 단기 속성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초고를 낭독극의 형식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이나, 낭독극의 매력을 더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 것, 그리고 연습 시간에 뭘 해야 하나… 등등등 ㅠㅠㅋㅋ 2주 동안 대학교 2년 다닌 만큼(제 기준) 배운 것 같아요. 저를 막 가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저런 의견을 주시는 정중한 제안들이었는데 너무 꼭 필요한 의견들이었고 아이디어도 다들 재밌고 좋으셔서 스스로 깨우치게 만드는 그런 너무 좋은 선생님들이 되어주셨다 하는 감사의 말씀을 인터뷰를 통해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고 준비되지 않은 만큼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분들이 메꿔야 하는구나를 보면서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했고, 다음에 또 다른 작업을 하게 된다면 공부를 좀 하자.. 미리미리 뭘 좀 하자.. 그런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즐겁고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던 나만의 개콘 같은 작업이었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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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작업을 도전하는 곳을 프린지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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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는 재작년 즈음, 동료 코미디언 친구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특이한 작업, 왜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장인가보다…(죄송합니다) 했어요. 그런데 참여한 친구들의 후기를 듣고, 거기서 느낀 감정이나 찾아낸 의미 등이 생각보다 깊고 소중하더라구요. 그리고 제도권 내의 예술들, 이미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설명이 되어 있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이 작품을 올리기 위해 누군가를 납득시키고 허락받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없다는 점이! 너무 큰 매력이자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저 역시 제가 비주류, 제도권 바깥의 사람이구나 하는 점이 매우 자주 열등감, 수치심, 자격지심 등을 불러일으키거든요. 하지만 저는 이걸 해야만 해요 라고 설득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런 걸 하고 싶어요 라고 서로 소개하고 이해받고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문화와 프린지만의 에너지가 너무 고맙고 좋았어요. 그래서 특히 첫 작품, 첫 작업을 하시는 분들께 안전하고 즐겁게 시도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프린지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진행하시는 스태프분들이 프린지 고유의 개성과 문화를 사랑하시고 지켜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참여자들에게도 전달되어서 안전하다는 마음과 신뢰가 느껴지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준비 기간 내내 정말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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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은별님만의 언어로 정의하는 은별님의 작업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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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드는 일, 농담을 주고받는 일은 인간의 자연스런 습성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남을 웃기는 일도 인간이라면 자연스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이고요. 그런데 인류의 절반에게 잘 웃어주는 게 매력이라며, 너무 나대는 것은 매력 없다며 조용히 침묵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성을 거세하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같은 잔인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정의하는 저의 작업은 잃어버린 야성을 수복하는 일, 거세된 인간성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모난 부분을 때려 둥글게 만든 줄 알았겠지만 알고보니 날카롭게 벼르는 작업이었다, 약자인 줄 알았겠지만 이제는 예리한 칼날이 된 많은 친구들이 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일을 즐겁게 하고 있어요. 그것도 복수 같아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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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에서 첫 연극에 도전하신 은별님! 첫 도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너무 웃기고 재밌었던 <드라이빙 미 크레이제: 괴짜와 미녀, 그리고 양아치>였는데요. 앞으로의 작업도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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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하루
💙 인디스트_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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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했을 때 다들 사무국을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또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원활동가 인디스트입니다! 인디스트들은 완전프린지 참여 공간에서 티켓 부스와 하우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프린지를 궁금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축제가 굴러갈 수 있도록 열심히 참여해주는 아주 고맙고 소중한 존재랍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약 130여 명의 인디스트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거의 축제 기간의 2/3 동안 출석 도장을 찍은 열혈 인디스트 '아차'의 축제 기간 속 기억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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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차!
자기소개 한 번 부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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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인디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차입니다! 섹터 린에서 활동하고 있고 홍보TF와 친절한 린지씨TF에 참여하고 있어요 (많아지는 활동과 비례하는 행복과 반비례하는 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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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트는 축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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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트는 기본적으로 하우스와 티켓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하우스는 공연을 관람하러 오신 관객분들께 공간과 객석을 안내하고, 예술가분들의 요청이 있을 때 공연 시작 전 안내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티켓은 예매 관객에게 표를 전달하고, 또 현장 예매를 원하시는 분들을 안내해 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티켓 인디스트는 꽤 할 일이 많고 또 복잡한데요…. 공기 사이트에 매수를 확인하고 수령확인을 꼭 눌려야 합니다!! 또한 현장 예매와 ID카드를 통한 예매 등 신경 쓸 것이 많아서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재수집버튼!!!! 오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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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는 인디스트로서 이번 축제를 어떻게 보내고 있었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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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처음 프린지를 알게 되고 또 인디스트를 신청하면서 가장 큰 목표가 '우선 최대한 많이 참여하자!' 였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다양한 공간에 머무르기도 하고 또 홍보TF와 친절한 린지씨TF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섹터 린은 2주 차에 성북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북 연계 식당이 정말 다 맛집이라 너무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특히 인생락국수의 김치볶음밥은 인생에서 먹은 볶음밥 중 가장 호화스러운 김치볶음밥이었어요(삼겹살을 올려주십니다). 2주 차 동안 팔걸이, 리리랜드, 유영공간에서 활동했는데 팔걸이와 리리랜드는 지하 연습실이라 티켓부스가 계단 아래에 있어서 항상 센서등과의 사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휘적휘적). 리리랜드에서는 티켓부스에 캠핑용 전등이 달려있었는데 그 안에 인디스트 하나랑 옹기종기 앉아 있으니 지혜 님이 광부들 같다고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 정말 역사박물관에 있을 것 같은 사진이었습니다;;)
마포에서는 주로 미진플로어에서 활동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약간 심심했지만(무한 별접기 공장).... 오히려 인디스트, 스텝과 더 돈독해질 수 있었어요! 아라짱이 전 시즌 프린지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기도 하고 밸런스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세기의 난제 : 내 애인이 삐에로 vs 품바)
특히 미진플로어에는 먹을 복이 정말 넘치는 공간이었어요!! 공간 예술가분들이 간식을 나눠주시기도 하고 인디스트들이 하나둘 간식을 가져와서 완전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미진 플로어에서 가까운 청운과 텀 커피하우스는 정말 최고의 맛집. 텀 커피하우스의 강아지 터미는 정말 귀엽습니다( 심장을 박박ㅠㅠ)
또 친절한 린지씨를 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예술가분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고 또 인디스트로는 가보기 어려운 자율 운영 공간에서도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관객과 예술가를 이어주고 원활한 진행을 이어 나가는 일은 조금 어렵기도 했습니다;; ( 예술가보다 더 떨고 있는 린지씨...) 프린지 인디스트로서의 첫 번째 활동이 린지씨였던 만큼 바짝 긴장해서 향한 극단 장거리여행사의 글로브극장에서는 창작진 선생님들께서 너무 다정하게 맡아주셔서 편안하게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또 온수공간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뭐뭐의 균형, 삶을 잇다에서는 관객분들께서 너무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셔서 정말 '친절한 린지씨'스러운 린지씨가 되어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온수공간에서 스텝 열무, 그리고 인디스트 참 과의 대화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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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동안 축제를 즐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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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성북 마지막 날의 리리랜드에서 발표된 창작집단 여닫기의 인간 벗어나기 프로젝트에서 발생합니다... 저의 예정된 마지막 친절한 린지씨이기도 했고 또 공연 시작 전 티켓 대소동으로 인해 잠시 정신이 나가 보게 된 공연은 너무 재미있다 못해 웃겨서 배에 근육통올 뻔 했습니다. 그렇게 광대 승천 상태로 진행하게 된 린지씨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사람이 너무도 많았던 것입니다!!!! 거의 모든 관객분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기에 저는 가장 많은 관객과 린지씨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쭈뼛쭈뼛 오프닝 맨트를 하고 창작진 선생님들께 소감을 여쭈어보고 난 뒤 본격적으로 관객에게 질문받아야 하는 타이밍에!!!
아무도 손을 들어주지 않으셨어요..... 5번의 린지씨 중 처음 있던 일에 저는 우왕좌왕하며 우선 제가 선생님들께 질문을 드리기 시작합니다. 두 세번의 이야기가 오간 후 다시 바라본 관객석은 아직 묵묵부답. 맨 앞에 앉아계신 관객분의 눈을 바라보기도 하고 '제발 아무 질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라 말해보기도 했지만 몇 분의 질문이 이어지고 난 후에는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그러자 예술가분들이 저에게 질문을 던지시는 겁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우왕좌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있는 상황에 약한가봐요...
질문하시는 관객분도 그에 답하는 창작진 분들도 너무 웃겨서 계속해서 웃음이나고... 머리와 입꼬리가 따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로는 진행해야 하니까 그만 웃어!!! 하면서도 입꼬리가 내려오지를 않아요ㅠㅠㅠ
그렇게 얼렁뚱땅 모두가 끊임없이 웃으며 린지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재빠르게 연습실 문틈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눈물) 그래도 관객분들과 창작진 선생님들께서 수고했다고 말해주셔서 위안이 되었어요. (그렇게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제가 너무 진행을 못 한 것 같아 아직도 아쉽기도 하고…. 뭐, 하여튼 그랬지만 마지막에 철수까지 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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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여름, 거의 매일 꼬박꼬박 축제에 찾아와 활동하고, 작품 발표도 감상하고, 살롱과 친절한 린지씨 진행까지 그 누구보다 뜨겁게 축제를 즐긴 우리 인디스트 아차! 아차의 이야기를 통해 인디스트의 일상을 잘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지요? 인터뷰에 응해준 아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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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모르겠고나는TF
🎊 개폐막TF_인디스트 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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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스트 장군입니다! 프린지 페스티벌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개폐막 TF🎈에서 제가 주로 참여한 폐막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참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8월 중반, 폐막까지 약 열흘 가량 남은 시점, 첫 폐막식 기획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가이드나 지시 없이 오로지 인디스트의 의견과 아이디어로 모든 게 정해졌는데, 특정한 누군가가 주도하는 그런 회의가 아닌 모두가 이야기하듯이 편하게 입을 여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게 프린지의 특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끼 간인 제가 폐막 오프닝 영상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도… 어쩌면 그 자리가 편안했기 때문에 더 쉽게 말을 꺼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폐막식 컨셉은 ‘방학식’ ! 원래 시간도 품도 많이 드는 영상은 빼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뭔가 학교라고 하니 하고 싶은 게 떠올라 덜컥 영상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미연시…라는 파격적인 컨셉에 스태프들 사진을 찍어 넣자는 미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데에 우여곡절이 진짜 많았는데, 함께한 팀원들이 정말 적극적이어서 큰 힘이 되었어요. 흩어져 있는 스태프들을 영상팀이 전부 찍으러 가기 어려워 개폐막 TF 단톡방에 도움을 구하기도 하고, 타이포 디자인을 맡아줄 팀원을 데려오기도 하고, 폐막 당일까지 편집을 함께하기도 하고... 혼자서라면 완성하지 못했을 거예요. ㅠ.ㅠ 재밌다고 해준 여러분 진심 고맙습니다. 그대들이 아니었다면 난 모든 걸 내던지고 깊은 잠에 빠졌겠죠.(ㅋㅋ)
다행히 현장 반응도 좋아서 고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른 개폐막 TF 인디스트들 또한 각자 맡은 엔터테이먼트를 멋지게 준비해와서 지루할 틈이 없는 폐막식이었어요. 사실 시간이 모자라 아예 생략된 코너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꽉 찬 폐막식을 보며 짧은 기간 동안 다들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방학식 컨셉에 맞춰 게임 시작 종소리마저 학교 종으로 울려주는 센스… 너무 재밌었어요!!
이렇게 자율적으로 뭔가 저지르고, 팀을 주도하고, 결과(반응)를 보는 경험을 프린지 TF 활동에서 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바로 이걸 위해 개폐막 TF에 들어간 거죠.😌 덕분에 배운 점은 물론 아쉬운 점도 개선할 점도 용기와 함께 왕창 얻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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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TF 덕분에 축제의 마지막 날을 폐막파티로 끝내주게 즐길 수 있었어요. 😽
고생해준 모든 개폐막TF의 인디스트들과 쿄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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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 간 프린지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 프린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과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했어요. 그럼, 내년에 꼭 다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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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60원으로 시작하는 독립예술 응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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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누구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예술적 실험을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립예술축제를 지속해 왔습니다.
심사와 선정없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으며 다양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프린지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관람으로, 자원활동으로, 예술로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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