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nge Newsletter No.570 📬 Fringe Newsletter
프린지 뉴스레터
No.5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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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린지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
프린지 스탭 애옹입니다 :-) 덥고, 습하고, 가끔 비도 내리는 한 주가 어느덧 반 이상 지나갔네요.
이제 축제 마지막 주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다들 축제에 오며 가며 작품들을 많이 보셨을지 궁금한데요..!
축제 마지막 주, 그동안 지나간 작품들을 곱씹어 보며, 또 아직 작품 발표가 남은 작품들을 상상하과 기대해보며 프린지 포스터 월드컵을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떤가요?
축제 초반에 마니또 클럽에서 한 번 진행했던 포스터 월드컵, 지금 이 시점에는 또 어떻게 결과가 달라질지!! 많이 참여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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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이!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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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는 이야기가 모이는 자리를 만드는 문화기획자로 지내다 여름이 오면 프린지에 나타나는 조이입니다! 저는 22년도에 인디스트로 프린지를 알게 되어 23년에는 관객, 24년도부터는 아티스트로 참여하고 있는 조이입니다! 올해는 첫주에 작품 빨리 올리고 홀가분하게 살롱을 즐기는 프린지프렌즈 조이로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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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프린지 N년차이죠!
자꾸만 프린지를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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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도 괜찮다는 감각이 저를 자꾸 프린지로 이끄는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그냥 해보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뭘 해도 일단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프린지는 그렇지 않거든요. 시도와 실패를 응원하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함께 찾아내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해보고 싶은 게 생기면 프린지에서 만난 친구들을 모아 프린지로 와요. 저는 첫 극작을, 연기를, 살롱 호스트를 프린지에서 프린지 친구들과 해봤답니다!
처음 프린지에 왔을 땐 사실 별 생각이 없었어요. 서울에 온 지 얼마 안돼서 너무 심심했는데 마침 방학이었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오게 된 프린지는 .. 너무 좋았어요! 제 담당 스태프가 더치였는데, 뭘 하고 싶다고 말하면 “조이 하고 싶으면 해요! 제가 뭘 해주면 좋을까요?”라며 무한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줬거든요. 진짜 마음대로 하고 싶은걸 다 했어요. 심리테스트도 만들고 아티스트 인터뷰도 하고… 그러다 제 서울 가족인 프프도 만났어요.
그 때부터 프린지는 저한테 뭐든 적어볼 수 있는 멋진 스케치북이에요. 그래서 자꾸 친구들과 이상하고 재밌는걸 펼치러 오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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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이를 인터뷰하게 된 계기는 바로 조이가 꾸린 프린지 내 자신만의 인맥 생태계인데요..!
프린지에서 만난 인연들과 꾸려나가는 크고 작은 모임들이 궁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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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번 프린지에서 작품을 발표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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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에서 꾸린 인맥이라… 너무 많아서 이것만 하루종일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극한의 재미추구자라 재밌어보이는 친구들을 쏙쏙 모아 이름붙이는 걸 좋아해요. 제 친구들 한번 소개해볼까요?
1. 프프
아직도 프프를 만난 날이 생생해요! 비오는 날 야외 공연 철수 도와주러 갔다가 만난 인디스트들의 모임이에요. 팀은 전부 달랐는데 서로가 그냥 마음에 들었나봐요. 만난 첫 날 막차가 올 때까지 깔깔거리다 아쉽게 집에 갔던 기억이 나요. 그 뒤로 여름이 아니어도 붙어다녔어요. 프린지에서 만난 친구들이라 ‘프프’라는 이름을 붙여 한달에 한 번 만나는 ‘월간 프프’를 하고, 같이 공연도 보고, 아티스트로 참여할 땐 인디스트로 참여하는 친구들이 입소문을 내줘서 공연장을 꽉 채워주기도 하고… 같이 공연도 만들고 여행도 가고 … 이제는 제 서울 가족이 된 친구들이에요.
(가끔은 ‘프프프(프프의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모임 게스트도 모아 놀러간답니다!)
2. 심야 살롱
작년 프린지 살롱에서 프프인 망토가 살롱지기를 하던 날 만들어진 모임이에요. 망토랑 저는 약간 수다가 모자랐고, 같이 수다떨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날 살롱에 온 예술가, 인디스트 몇명이 모여서 또…. 새벽 3시까지 재미나게 놀았어요. 그냥 살롱도 재밌는데, 제대로 술마시면서 얘기하는 심야살롱은 또 얼마나 재밌게요?? 그 뒤로 계속 살롱 뒤에 자체 심야살롱을 진행했어요. 작년 프린지가 끝나고도 같이 공연도 보러다니고, 놀러다니는 재미난 모임이에요. (심야살롱으로 만난 열무랑 파랑이랑 올해는 공연도 만들었지요!)
3. 잼모임
지금 프린지 스태프인 지혜와 이전 스태프인 루시와 함께 하는 모임이에요. 차가운 도시 서울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한달에 한 번 멋진 시간으로 잼을 끓여요. 저희 집에서 만두를 만들기도 하고 사생대회도 하고, 연말엔 같이 편지도 써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 모여 달큰한 시간을 만드는 모임이랍니다!
4. 동반자, 우주적 사랑, 조채열의 냉장고
프린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벌써 3년째 작품을 올리고 있어요. 인디스트로, 예술가로 만난 친구들과 그의 친구들을 모아모아… 재밌는 얘기를 프린지에 꺼내 놓곤 해요. 내년에는 또 어떤 인연들과 함께하게 될까요…? 제안도 환영! 수다도 환영합니다!
🍯 조이의 꿀팁!
프린지에서 좋은 인연을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그건 바로…… 맞팔입니다!!
제가 매년 친구들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건데요. SNS 홍수의 시대, 우리는 이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끄러움은 아주 잠깐! 아직 아주 친하지 않더라도 일단 서로 팔로우해 보세요. 자연스럽게 서로의 소식에 스며들고, 좋아요와 댓글을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친밀감이 차곡차곡 쌓일 거예요. 그렇게 시작된 맞팔이 언젠가 멋진 인연으로 이어질지도 몰라요!
+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맞팔해요! @it.s_hyetime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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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프린지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는 조이인 것 같은데요!
조이는 프린지가 왜 좋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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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다를 나눌 수 있어서요!
수다가 사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곳이 프린지라서! 그래서 저는 프린지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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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다양한 재료가 도우 위에 모여 사이좋게 맛을 내는 모습이 귀여워서 좋아해요. 그런데 이 모습, 꼭 프린지 같지 않나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각자를 잃지 않으면서도 함께 멋진 맛과 재미를 만들어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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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평TF 인디스트 ‘집배원’입니다 :-)
지난 8월 14일 밤, 프린지살롱에서는 비평회가 열렸습니다.
‘비평회’라고 하니까 뭔가 작품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잔뜩 해야 할 것 같지만요.
이날은 일단 요즘 뭐 보셨어요? 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비평TF 인디스트 서윤, 자유, 리버, 무니, 하치와 함께 예술가, 스탭, 관객들이 모여 앉았어요. 프린지가 처음인 사람도 있었고, 예술가로 참여한 사람도 있었고, 스탭이라 정작 공연을 많이 못 봐서 남들은 뭘 봤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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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프린지에서 뭐 보셨어요?
누군가는 <물살>이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공연 중간에 공간을 옮겨가며 진행되는데, 공간을 이렇게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요.
“이런 형식이야말로 프린지에서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참여한 해외팀 ART GROUP SEIGAI의 <Odyssey from the East>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일본 전통 가면극 ‘노’를 오래 수련한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인데요. 대본도 나눠주고 자막도 나오다 보니 처음에는 다들 열심히 ‘이해’를 해보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말이 나왔어요.
“이해하려고 안 했으면 더 재밌게 봤을 수도 있겠다.”
대본을 따라가고 큰 그림을 찾기보다는 그냥 이미지나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었겠다고요. 낯선 공연을 만날 때 자꾸만 “그래서 무슨 뜻이지?” 하고 붙잡으려 했던 자기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는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뭔가 이 얘기, 프린지랑 꽤 잘 어울리지 않나요?
무슨 뜻인지 바로 모르겠어도 일단 보고, ‘이게 뭐지?’ 상태로 좀 있어보고, 나중에 다른 사람이랑 떠들다가 갑자기 하나 발견하고.
<공연한 토론>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공연에서는 계속해서 “토론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막상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관객들이 토론이 왜 필요한지 진짜 열심히 토론하고 있었다고 해요. 공연이 토론을 보여준 게 아니라 진짜 토론을 만들어버린 셈입니다.
또 극단의 불편함까지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도 있었어요.
바로 미진플로어by황춘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작품발표를 진행한 ‘노에이비-와줬구나대장아니나도잡혔어’의 <불편한데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불편해서 불편한 것들>이었는데요.
관객을 극단의 신입 단원으로 설정하고 이런저런 불편함을 유발하는 행동을 시키는 작품이었는데, 누군가는 각기 다른 불편함 속에서 오히려 참여를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고민되었다고 했습니다. 관객 참여가 관객의 몰입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서 계속해서 거리를 두는 방식이 흥미로웠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비평회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평’을 내리는 시간보다는, 왜 나는 이렇게 느꼈지? 하고 서로의 감각을 구경하는 시간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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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라는 축제,
그렇게 공연 이야기를 실컷 하다가 갑자기 질문 하나가 나왔습니다.
“다들 프린지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됐어요?”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갑자기 옛날로 갑니다.
누군가는 코로나 시기에 프린지 작품을 보고 글을 쓰게 되면서 축제를 처음 알았고, 그다음 해에는 직접 예술가로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동네 거리예술축제를 보며 자라서 프린지 인디스트 활동을 시작했고요.
홍대에서 열리던 옛날 프린지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공간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장소를 내어주고, 인디스트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던 시절의 이야기요.
옛날 얘기는 역시 재밌지만, 계속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럼 지금 프린지는?으로 넘어갔어요.
올해는 프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축제가 커졌고, 공연도 많고, 공간도 많습니다.
좋은 일인데 또 한편으로는, “이제 누가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다 알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서로를 잘 모르게 될 수도 있네요. 그럼 커진 프린지에서는 어떻게 만나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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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라면 왠지 괜찮을 것 같은?
마지막에는 ‘마니또클럽’ 얘기를 하다가 조금 재밌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게 꽤 무서울 때가 있는데, 이상하게 프린지 안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조금 더 쉽게 말을 걸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참여자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프린지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만나는 사람은 안전할 것 같다는 맹목적인 믿음.”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프린지는 참가자를 심사해서 “이 사람은 괜찮은 사람!” 하고 골라 받는 축제도 아닌데 말이에요. 오히려 하겠다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축제에 가깝죠.
그런데 왜 여기서는 처음 보는 사람과 같이 앉아서 공연 얘기를 하고, 자기 이야기를 꺼내고, ‘나도 그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걸까요?
비평회는 여기에서 끝났지만, 질문은 생각보다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비평TF 인디스트들에게 이날을 지나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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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회 끝나고 무슨 생각했어요?
서윤
올해 유독 많은 이들이 프린지에 모였다는 얘기를 듣는다. 규모가 커진 축제에서 서로 간의 만남과 연결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 생각한다.
만남이 두려워지는 세상에서, 프린지에서의 만남은 세워둔 경계가 옅어지는 순간들이었다. 프린지가 느슨한 우리가 되어준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느슨한 우리가 관계의 밀도를 만들 수 있을까? 잠깐의 마주침이 아니라 연결을 만들 수 있을까?
비평회에서 나눈 대화들이 축제 곳곳에서 떠오르기를, 새로운 형태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리버
살롱에서는 누구나가 예술가이자 관객이자 프린지 구성원이라는 감각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프린지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 안전함이 어떤 ‘우리’에 의해 발생하는지 물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프린지에서 유독 환대받는다고 느끼는 건 어디선가 소외된 사람들이 만든 변두리 예술제여서가 아닐까? 그럼 소외된 사람들은 왜 프린지를 찾을까? 미래의 프린지는 어떻게 변하고 커져야 더 많은 사람들을 환대할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은 더 많은 질문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살롱에서는 좋은 질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집에 가는 길 머릿속이 소화불량이었다.
무니
“틀리다와 다르다.”
예술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다.
예술에 옳음이 존재하는가. 쏟아지는 예술계에서 과연 옳은 예술을 판가름할 수 있는가. 싹둑 나눠지는 O, X가 아니라 구성 물질만 닮은 그저 ‘COLOR’이지 않을까.
그들이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마치 프린지 포스터와도 닮았다. 팡팡 터지는 에너지의 형광 핑크 작품도 있었고, 구석 모퉁이 카페의 푸른색, 나무색과 닮은 작품도 있었다.
사실 이야기 속 작품들을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살롱에서 들을 수 있다는 거,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가 더욱 확실하고 편해진 때, 간만에 사람 향이 나는 공간에 있었다.
마치 초등학교 수업 사이 잠깐 끼어 있는 쉬는 시간의 느낌이었달까. 쉬는 시간이 끝나면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듯 나도 다시 나의 시간으로 돌아가겠지만, 잠깐 아주 즐겁게 잘 쉬고 가는 쉼터였다.
하치
프린지에 인디스트로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예술가와 스태프분들이 바라보는 프린지는 어떤 곳인지, 지금의 프린지에 있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옆에서 들을 수 있어서 알찼다.
초반에 비평회를 준비하며 “나에게 프린지에 대한 친밀도는 얼마인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 친밀도가 점점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이곳에 역할도, 참여한 이유도 다 다른 사람이 모였으나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이고 함께한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모두가 예술을 사랑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기꺼이 예술을 이어가려는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 아닐까?
살롱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래’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자유
옛날의 프린지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인상 깊었다.
부대끼며 사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걸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값졌다. 지금의 프린지, 미래의 프린지는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시간이 흐름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변화에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내가 느낀 바로는 과거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축제가 지속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노스탤지어에 빠져 있기보다 지금의 우리에게 특별한 것, 여기에서 진실된 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근데 그 지점이 뭔지는 아직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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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60원으로 시작하는 독립예술 응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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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누구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예술적 실험을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립예술축제를 지속해 왔습니다.
심사와 선정없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으며 다양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프린지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관람으로, 자원활동으로, 예술로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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